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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심포차 심심 사건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심심포차 심심 사건
    • 홍선주 지음
    • 네오픽션
    • 2023-08-16

    야심한 밤, 마음을 살피는 ‘심심(審心) 포차’에서,진실을 찾는 ‘심심(諶尋) 사건’의 전말이 펼쳐진다!깜깜한 밤거리를 밝히는 유일한 빛마음을 살피는 심심포차에 어서 오세요!〈on〉 시리즈의 열 번째 작품으로 홍선주 작가의 『심심포차 심심 사건』이 출간되었다. 2020년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홍선주 작가는 신인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흡인력 있는 서사를 능숙하게 구사한다. 눈앞에 그려지는 맛깔난 음식 묘사와 인물들이 풀어놓는 사건 내막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심심포차의 한 귀퉁이를 차지하고 앉아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연어알 올라간 온천계란, 먹어본 적 없어요?”출출한 새벽, 심심포차의 문이 열리면 사건 수첩이 펼쳐진다!자신을 ‘프리랜서 프로그래머’라고 칭하는 주인공 찬휘는 홍채이색증, 즉 양 눈의 색이 다른 오드아이를 선천적으로 타고났다. 이 탓에 어릴 적 보육원에서부터 괴물이라 불리는 등의 집단 괴롭힘을 당한 그는 ‘분명 징그러운 눈동자색 때문에 부모도 나를 버렸을 것’이라 생각하며, 깊은 인간관계를 맺거나 특정한 장소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는 것을 극도로 꺼리게 된다. 늦은 새벽, 진행하던 프로젝트를 마무리 짓고 골목길을 통해 집으로 향하던 찬휘는 한 남성이 자신의 뒤를 밟는다는 것을 깨닫는다. 혼란과 공포에 사로잡힌 채 달리던 찬휘 앞에 구원처럼 심심포차가 나타난다.전직 검사 ‘서 프로’가 차린 가게인 심심포차에 방문하는 손님은 모두 경찰, 형사나 검찰로, 범죄와 가까이 있으면서 동시에 가장 멀리 동떨어져 있어야 하는 직업인들이다. 그들은 참새가 방앗간을 들리듯 심심포차에 와 자신들이 맡았던 흥미로운 사건을 이야기한다. 『심심포차 심심 사건』의 매력은 바로 이 지점에 있다. 추리소설이 대게 하나의 사건을 두고 첨예한 서술을 진행하는 것과 달리, 인물의 입을 빌려 편안한 구어체로 해결된 여러 사건을 차근차근 풀어내며 흥미를 유발하고, ‘포차에서 이야기하고 있다’는 상황적 특색을 이용해 사건 결말을 등장시키는 것을 의도적으로 지연시켜 자연스럽게 독자의 몰입을 유도한다.“홍 과장, 어떻게 된 건지 알아냈어? 표정 보니까 아직인 것 같은데?”홍 과장은 미간을 잔뜩 찌푸린 채 분한 표정으로 서 프로를 바라보다 다급히 외쳤다.“힌트, 힌트 주세요!”“역시, 우리 홍은 도전 정신이 있단 말이지! 황 프로, 힌트 좀 줘라.” (75~76쪽)“우리 떳떳하게, 행복하게 살자. 난 당신을 믿어.”마침내 올바른 길로 나아가고자 하는 사람을 위한 이야기심심포차를 찾는 다른 이들과 달리 찬휘는 소설에 등장하는 피의자들과 더 밀접하며, 자신이 행하는 일이 범죄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윤리적 문제의식을 크게 느끼지 않는다. 그러나 이는 인물이 근본적으로 악하다는 의미와 상통하는 것이 아니다. 언제나 자신의 무의미한 삶을 끝내고 싶어 하던 찬휘에게 서 프로는 등대와 같이 길을 밝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상황을 안배한다.살필 심(審)에 마음 심(心)을 사용한 심심포차는 문을 닫는 마지막 날까지 인간관계를 단절한 이에게 손을 내민다. 방황이 방황인 줄 모르고, 외로움을 외로움이라 느낄 줄 몰랐던 인물이 마침내 올바른 길로 나아가는 이야기를 읽으며, 독자는 단순한 카타르시스를 위한 권선징악이 아닌 치유와 정신적 성장을 위한 ‘책임’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ON 시리즈오리지널(Original) 네오픽션(Neofiction) 시리즈 〈ON〉에서는 ‘읽는 즐거움’으로 가득한 다채로운 소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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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홉 번의 종소리 1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아홉 번의 종소리 1
    • 도로시 L. 세이어즈 지음
    • 블루프린트
    • 2015-10-10

    [김영애 번역가의 번역 후기를 전해드립니다.]번역가에게 자신의 취향과 감성에 맞는 작품을 번역하는 일은 크나큰 축복이리라. 그런 면에서 도로시 세이어즈(Dorothy Sayers) 여사의 『아홉 번의 종소리(The Nine Tailors)』를 번역하는 시간은 나에게는 은혜와 축복이었다.목사의 딸로 태어나 옥스포드 대학 최초의 여학생 학위수여자가 되었고, 순탄치 않은 삶의 여정 속에 추리작가에서 기독교 사상가로 거듭난 작가의 생애는 그 자체가 드라마이며, 작가가 글 속에 감춰둔 메시지를 찾아내는 과정 또한 보물찾기 그 자체였다.작가는 『아홉 번의 종소리』에서 매우 독특한 영국 예술의 하나인 전조 명종술을 이야기의 소재로 삼고 있다. 그에 관한 기본지식과 순열조합에 따른 다양한 종소리 화음에 대한 호기심과 애정은 이 책을 제대로 번역하기 위한 전제조건이었다. 이를 위해 ‘나, 질문 있어요!’ 하는 호기로 영국의 명종가 한 분께 무조건 이메일을 드렸고 진심이 통했는지 답장이 왔다. 50년이 넘도록 교회 종을 울려왔다는 그 분은 명종술의 대가였지만 기본적인 용어 설명부터 영국 명종술에 관한 자료를 모아놓은 여러 사이트를 알려주시고, 심지어는 내가 살던 영국 리치필드의 대성당 종소리도 들려주셨다. 『아홉 번의 종소리』의 정확한 번역을 위해 큰 도움을 주신 영국 버크셔(Berkshire)의 워킹햄(Wokingham) 종지기 존 해리슨(John Harrison) 씨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도날 하나 들어갈 틈도 없는 치밀한 구성 속에서 앞에 툭툭 던져놓은 대사 한마디, 장면 하나마저도 이야기 전개의 중요한 단서가 된다는 것을 보면서, 작가가 과연 작품을 통해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일까를 생각하며 번역을 하다 보니, 어느새 나 자신이 이야기 속의 탐정도 되고 범인도 되면서 이스트 앵글리아의 습지벌판을 헤매는 꿈도 여러 번 꾸었다.선악과를 입에 문 인간군상에게 창조주께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종’이라는 쇳덩이를 통해 대변하는 작가의 언어는 잘 숨겨진 암호였고, 그 암호를 해독하는 동안, 아주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영국의 기억이 떠올랐다. 해 저무는 시간, 텅 비어가는 리치필드 시내에 울려 퍼지던 종소리, 수없이 구경했던 영국 대성당의 모습과 분위기, 그리고 독특한 향기,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짙은 안개와 추운 봄바람 속에 피어나 땅을 노랗게 수놓은 수선화 꽃들, 따끈한 홍차 한 잔으로 추위를 녹이던 오후의 티타임······.그 때의 추억들이 떠오르며 이 책을 번역하는 것은 내 삶의 어느 한 자락에 예정되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과 더불어 살아가면서 우리가 마주치는 경험은 ‘삶’이라는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 서로 합력하는 소재이기에 무엇이 주어지던 감사히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길 수 있었다.사전에도, 식물도감에도 나오지 않은 이스트 앵글리아 지역 사투리로 된 식물이름을 찾는다고 몇 날 몇 일을 허비한 후에 어느 영국인의 블로그에서 우연히 그 열매의 정식이름을 찾아낸 날의 후련함, 교회 내부묘사를 제대로 전하기 위해 고딕식 대성당의 설계도를 들여다 보며 밤을 하얗게 지새운 날들······. 바른 번역에 대한 열정과 기쁨 속에 새롭게 태어난 『The Nine Tailors』 한국어 버전, 그 탄생의 기쁨을 영국에서 유년기를 보낸 사랑하는 두 딸, 가브리엘(Gabrielle Yoo), 이사벨(Isabelle Yoo)과 함께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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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둠속의 노인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어둠속의 노인
    • 바로네스 옥시
    • 유페이퍼
    • 2015-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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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룩 띠의 비밀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얼룩 띠의 비밀
    • 아서 코난 도일
    • 로제타스톤인터내셔널인크, 한국지점
    • 2015-10-10

    날씨가 궂은 밤이었죠. 밤새 바람이 울부짖고 빗줄기가 무섭게 유리창을 두들겨댔어요. 그런데 갑자기 거센 비바람 소리 사이로 잔뜩 겁을 먹은 여자의 새된 비명소리가 들리더군요. 줄리아가 지르는 비명이었어요. 저는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서 숄을 걸치고 복도로 뛰어나갔습니다. 제 방문을 막 열었을 때 줄리아가 말했던 나직한 휘파람 소리 같은 걸 들은 듯했어요. 뒤이어 금속 물체가 떨어진 것 같은 소리도 났고요. 복도로 달려갔더니 줄리아의 방문 자물쇠가 열리고, 문이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저는 뭐가 튀어나올지 몰라서 겁에 질린 채 바라보고만 있었지요. 이윽고 나타난 건 줄리아였어요. 복도의 등불이 비추고 있는 줄리아의 모습은 공포 때문에 얼굴이 하얗게 질려 있었습니다. 줄리아는 지푸라기라도 잡으려는 것처럼 두 팔을 허우적거렸는데, 휘청거리는 그 모습이 꼭 술에 취한 사람처럼 보이더군요. 제가 얼른 달려가서 줄리아를 끌어안았지만 그녀는 다리에 맥이 풀렸는지 힘없이 주저앉고 말았어요. 그러고는 어디가 아픈지 끔찍한 고통을 호소하며 마구 몸부림을 치지 뭡니까. 팔다리가 무섭게 경련을 일으켰어요. 처음에는 제가 곁에 있는 것조차 모르는 듯하더니, 제가 몸을 숙여 가까이 가자 별안간 날카로운 소리를 질렀어요. 아마 그 목소리는 평생 잊지 못할 겁니다.-------------------------------------------“얘기를 종합해 보세. 한밤에 휘파람 소리가 들렸어. 그 박사라는 사람에겐 친하게 지내는 한 무리의 집시들이 있고. 박사는 의붓딸의 결혼을 달가워하지 않을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네. 줄리아는 죽기 전에 무슨 떼거리를 의미하는 듯한 말을 남겼어. 마지막으로 헬렌 스토너 양은 뭔가 금속 물체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들었는데, 그건 덧문의 쇠창살 하나가 떨어지면서 나는 소리일지도 모르네. 이런 식으로 가닥을 잡아가면 뭔가 실마리가 풀릴 거라고 보네.”“자네 말대로라면 집시들이 무슨 일을 꾸몄다는 건가?”“그건 알 수 없지.”“그 이론에는 뭔가 허점이 많아 보이는걸.”“내 생각도 그렇다네. 오늘 스토크 모런에 가려는 것도 그 때문일세. 과연 이 허점이 해결되지 않는 것인지, 아니면 이 정도 허점을 안고도 사건을 풀어낼 수 있을지 알아보고 싶네. 그런데, 아니 이런!”이야기를 하고 있던 내 친구가 갑자기 외마디 소리를 질렀다. 별안간 문이 벌컥 열리더니 덩치가 큰 남자가 문지방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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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디시어스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에디시어스
    • 신진우 지음
    • 이페이지
    • 2015-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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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즈의 마법死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오즈의 마법死
    • 未소년 지음
    • 엔블록
    • 2015-10-10

    치밀하고 예상 못할 반전이 숨어 있다. 미리 예측해도 소용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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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푸스 셜록 홈즈 전집 10 : 셜록 홈즈 안내서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올림푸스 셜록 홈즈 전집 10 : 셜록 홈즈 안내서
    • 아서 코난 도일
    • 블루프린트
    • 2015-10-10

    셜록 홈즈는 2010년대 들어 그 인기가 더욱 올라가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왓슨 역할을 맡은 마틴 프리먼과 함께 현대 버전의 홈즈를 연기한 BBC One의 드라마 《셜록》이 2010년 7월 25일 처음 방송되었고, 2012년 9월 27일에는 현대 뉴욕을 배경으로 조니 리 밀러가 영국의 마약 중독자 셜록 홈즈로, 루시 리우가 조안 왓슨 박사로 출연한 《엘리멘트리》가 CBS에서 처음 방송되었습니다.아마존 고전 소설 분야의 #1 베스트셀러인 셜록 홈즈, 그 모든 이야기를 올림푸스 셜록 홈즈 전집을 통해 만나보세요.《올림푸스 셜록 홈즈 전집》1권 주홍색 연구(A Study in Scarlet)2권 네 사람의 서명(The Sign of Four)3권 바스커빌 가문의 개(The Hound of the Baskervilles)4권 공포의 계곡(The Valley of Fear)5권 셜록 홈즈의 모험(The Adventure of Sherlock Holmes)6권 셜록 홈즈의 회상록(The Memoirs of Sherlock Holmes)7권 셜록 홈즈의 귀환(The Return of Sherlock Holmes)8권 셜록 홈즈의 마지막 인사(His Last Bow)9권 셜록 홈즈의 사건집(The Case Book of Sherlock Holmes)10권 셜록 홈즈 안내서(A Guide to Sherlock Holmes)* 블루프린트의 문학 분야는 올림푸스 세계문학과 올림푸스 장르문학 시리즈로 펴내고 있습니다. 셜록 홈즈 전집은 미스터리, SF, 판타지 분야의 명작을 엄선하여 펴내는 올림푸스 장르문학 1권부터 10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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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기 입원 환자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장기 입원 환자
    • 아서 코난 도일
    • 로제타스톤인터내셔널인크, 한국지점
    • 2015-10-10

    | 책 속으로 |“이런, 의사가 찾아왔군. 그것도 일반 진료의사의 마차인걸.” 홈즈가 말했다. “진료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무척 바쁜 생활을 하고 있는 것 같군. 우리에게 자문을 구하러 오셨어. 우리가 시간 맞춰 잘 돌아왔구먼.”나는 홈즈의 추리 방식에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에 그가 한 이 정도의 추리는 그 과정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었다. 사륜마차 안의 불빛이 마차에 매달린 고리버들 바구니를 비추고 있어 그 안에 든 각종 의료기구들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의료기구의 종류나 상태를 보고 홈즈는 재빨리 손님이 어떤 사람인지 추리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머리 위로 우리 집 창문으로부터 불빛이 새어나오는 것으로 보아, 마차를 타고 온 사람은 우리를 찾아온 것이 분명했다. 이렇게 늦은 시간에 내 동료라 할 수 있는 의사가 우리를 찾아온 이유가 무엇인지 나는 호기심이 생겼다. 나는 홈즈를 뒤따라 서재로 들어갔다.-------------------------------------------‘내가 알려주지요. 집을 구해서 가구를 들여놓고, 일할 사람들을 채용하고 집을 관리하는 것은 내가 다 알아서 할 거요. 당신은 진료실에 앉아서 의자만 닳게 하면 됩니다. 당신에게 필요한 건 내가 다 대주리다. 그리고 당신이 번 돈의 4분의 3은 내가 가져가고, 4분의 1은 당신이 가져가는 거지요.’홈즈 씨, 생각해보면 그건 참 이상한 제안이었습니다. 블레싱턴은 그러한 제안을 하면서 저에게 접근했지요. 우리 둘 사이에 있었던 협상에 대해 더 자세한 것은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결론만 말한다면 저는 성수태고지일 다음날 브룩 거리에 있는 집으로 들어갔고, 그가 제안한 조건을 받아들여 개업을 했습니다. 그는 입원 환자라는 신분으로 저와 같이 살게 되었고요. 그는 심장이 약한 편이라, 항상 의사가 곁에 상주하며 곁에서 지켜볼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는 2층에서 가장 좋은 방 두 개를 택해 자신만의 거실과 침실로 만들었습니다. 성격도 좀 괴팍한 편이라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않았고 좀처럼 집 밖으로 나가는 일도 없었습니다. 생활은 불규칙했지만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딱 한 가지 있었는데, 그건 매일 밤 같은 시간에 진료실로 찾아와서 그날의 장부를 살펴보고 진료비로 받은 돈 1기니당 5실링 3펜스를 남겨두고 나머지는 자기 방의 금고로 가져다 넣는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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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회사 직원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증권회사 직원
    • 아서 코난 도일
    • 로제타스톤인터내셔널인크, 한국지점
    • 2015-10-10

    | 책 속으로 |“그런데 자네, 최근에 몸이 좋지 않았나 보이. 여름 감기가 늘 말썽이군.”“지난주에 심한 감기에 걸려 3일 동안 집에서 두문불출했다네. 하지만 이젠 다 나았는걸?”“물론 그렇겠지. 이젠 아주 건강해 보이는군.”“대체 내가 아팠다는 걸 어떻게 알아냈나?”“잘 알면서 뭘 그런 걸 묻고 그러나.”“추리로 알아냈다고?”“당연하지.”“도대체 뭘 보고 알아낸 거지?”“슬리퍼에 답이 있더군.”나는 내가 신고 있는 새 에나멜 가죽 슬리퍼를 흘끔 내려다보았다. “대체 이게 뭐 어떻다고…….”내가 묻지도 않았는데 홈즈가 말을 시작했다. “자네의 그 슬리퍼는 새 것일세. 신은 지 몇 주도 되지 않았겠지. 그런데 지금 자네가 앉아 있는 걸 보니 슬리퍼 밑바닥이 살짝 불에 그을린 걸 볼 수 있네. 젖은 걸 불에 말리다가 태워먹었나 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네. 하지만 발등을 보니 상표가 그려진 작고 동그란 종이 스티커가 붙어 있군. 물에 젖었다면 그걸 떼어냈겠지. 그렇다면 자네가 발을 쭉 뻗고 불가에 앉아 있다가 태웠다는 뜻이 되지. 아무리 슬리퍼가 젖었더라도 건강에 아무 문제가 없는 다음에야 6월에 그러고 앉아 있는 사람은 없을 거야.”-------------------------------------------‘어허, 젊은 사람이 고작 거기서 주저앉아서야 되겠소? 거긴 당신이 꿈을 펼칠 수 있는 곳이 아니오. 자, 나와 같이 일을 해볼 생각은 없소? 당신 능력에 비하면 내가 제안할 수 있는 조건이 흡족하게 생각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모슨 사에 비하면 반딧불과 보름달의 차이일 거요. 그런데, 모슨 사에는 언제부터 출근하나?’‘월요일부터요.’‘하! 하! 자네가 거기 나가면 나는 내 손에 장을 지지겠네.’‘제가 모슨 사에 출근하지 않을 거란 말씀이신가요?’‘당연하지. 바로 그날 자네는 프랑코-미들랜드 철물 주식회사의 영업부장이 될 테니까. 프랑스 전국에 지점이 무려 134개나 되는 회사지. 브뤼셀과 산레모에도 지점이 하나씩 있다네.’그 말을 듣자 기가 턱 막히더군요. ‘그런 회사는 처음 들어보는데요?’ 제가 말했지요.‘물론 그렇겠지. 개인들이 회사 자본을 출자해 아주 조용하게 운영해온 회사니까. 워낙 견실한 회사라서 주식을 공개하지 않았다네. 우리 형인 해리 피너가 창립자인데, 투자액이 가장 많기 때문에 사장을 맡고 있다네. 내가 이 바닥에 정통하다는 걸 안 형이 좋은 인재를 추천해달라고 하더군. 진취적이고 아주 똑 부러지는 젊은이로 말일세. 파커에게서 자네 얘길 듣고 오늘밤 내가 여길 찾아온 거라네. 연봉은 우선 약소하나마 500파운드로 생각하고 있네만…….’‘연봉이 500파운드라고요!’ 저는 입을 딱 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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